전북 ICT 인재 육성 모델로 부상한 ‘기업 협력 프로젝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도… 6개 기업·10명 참여 실무 역량 강화
스마트축산 기업 ㈜이모션 등 돋보여… 현장 중심 인재 양성 성과

△기업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육생 송아랑 씨(오른쪽)가 김호철 이모션 대표와 함께 플랫폼 개발화면을
보며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 사업-기업 협력 프로젝트'가 전북지역 ICT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인재의 실무 역량 강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스마트축산 ICT 기업 이모션이 올해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업 주도의 현장형 교육 모델이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기업 협력 프로젝트는 지역 ICT·소프트웨어(SW) 기업이 직접 교육생을 선발해 240시간 이상의 실습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실제 기업 업무 환경에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육생에게는 실전 경험을, 기업에는 필요한 역량의 인재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는 6개 기업에서 10명의 교육생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진흥원은 교육 운영 관리, 교육훈련비 지원, 우수사례 제작 등을 맡아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축산 플랫폼 '코코팜(KOKOFARM)'을 개발한 이모션은 센서·하드웨어·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하지만 플랫폼 고도화에 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전문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았고, 이번 기업 협력 프로젝트를로 인력 양성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김호철 이모션 대표는 “UI·UX는 스마트팜 플랫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지만 중소기업이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직접 교육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 협력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기업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육생 송아랑 씨가 업무 중 자신의 자리에서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올해 이모션 프로젝트에는 UI·UX 분야 교육생 송아랑(32) 씨가 참여해 코코팜 3세대 플랫폼의 사용자 UX 개선 작업에 투입됐다. 플랫폼 구조 분석, 사용자 흐름 진단, 피그마(Figma) 기반 프로토타입 제작 등 실제 개발 과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송 씨는 “제가 만든 디자인 시안이 실제 서비스 개선 과정에 참고되는 것을 보며 실무 경험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사용 목적과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UI·UX 설계의 기본이라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모션은 교육 결과물에 대해 “교육생이 제작한 시안의 완성도가 높아 실제 개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직접 교육할 수 있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모션은 AI 기반 예측 기능과 자동 환경제어 시스템을 통합한 코코팜 3세대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 농가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장의 문제를 ICT로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기업 협력 프로젝트는 교육생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상생형 모델”이라며 “참여 기업을 확대해 지역 ICT 인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흥원 | 조회 241 | 2025-12-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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